엔비디아, AI 칩 수요 폭발… 목표가 상향에 주가 연일 상승
엔비디아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수요 전망과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 전용 칩 ‘블랙웰’ 수요 폭증
젠슨 황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전용 칩 ‘블랙웰’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클로징 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블랙웰 생산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기업들이 앞다퉈 이 제품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중 블랙웰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JP모건, 목표 주가 155달러로 상향 조정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2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전망이 발표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3일에도 3.37% 상승하며 122.85달러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AI 투자 열기 속 다시 시총 3조 달러 돌파
최근 월가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며, 일각에서는 ‘AI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한동안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황 CEO의 발언과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과 기업들의 AI 연산 능력 확대 움직임이 맞물리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엔비디아가 블랙웰 출시에 맞춰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