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 주 사상 최고치 재돌파 유력 전망
비트코인이 이번 주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월 둘째 주 화요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기록했던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과연 새로운 ‘역대 최고가’는 언제, 어떤 계기로 달성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약 20일 전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11,800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단기간 조정 국면을 겪기도 했으나, 다시 매수세가 강해지며 110,500달러대 저항선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초반부터 이어진 녹색 불빛(강세장)은 곧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꼽힌다. 현재 미국과 중국 양국은 몇 차례에 걸친 고위급 무역협의를 진행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조차 “대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세계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 간 긴장 완화는 글로벌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 수장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최근 발언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축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대형 투자사 스트래터지(Strategy)는 꾸준히 BTC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까지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편입하는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시장의 수요가 한층 탄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복합적 호재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곧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10,500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저항선이 형성되어 있어 매도·매수세 간 기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강세장이 이어진다면 이달 중 112,000달러 선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 기회는 물론 변동성 위험도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 규제 동향, 주요 기업의 포지셔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중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순간,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은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