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최근 실적 부진에도 안정된 흐름 유지

미국의 에너지 대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뉴욕증권거래소: OXY)은 최근 주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28일 기준 주가는 49.47달러로, 전일 대비 0.25달러(0.5%) 하락했다.

이날 시가는 49.60달러였으며, 장중 최고가는 50.17달러, 최저가는 49.10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854억 달러로 확인됐으며, 시가총액은 429억 5천만 달러 수준이다.

2024년 실적을 살펴보면, 옥시덴탈은 총매출 6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3.54배로 평가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성에 대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은 1.78%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옥시덴탈은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개발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재생에너지 및 탄소 포집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은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옥시덴탈의 현 주가 흐름을 두고, 글로벌 유가 변동성과 미국 내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25년을 앞두고 진행될 환경 관련 규제 및 정책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편으로 평가되며, 영업이익 규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유가 회복 및 탄소 감축 관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옥시덴탈의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한편, 옥시덴탈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정기 재무보고를 완료했으며,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